정 총리 준공식 참석, "기업ㆍ인재 모일 것"
김 지사, 관광객 부가세 환급특례 거듭 요청
정운찬 국무총리는 25일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는 국제자유도시로 도약하는 제주의 미래를 열어나가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 관광객 부가세 환급특례 거듭 요청
제주시 아라동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준공식에 참석한 정 총리는 축사를 통해 제주도가 그동안 산업 인프라가 부족해 지역 발전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고 우수한 인재들이 일자리를 찾아 뭍으로 떠났던 사실을 언급하며 첨단과학단지 조성이 지역 발전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 "21세기 디지털 시대에는 지구촌 고급 인력들이 친환경적인 곳에서 자유롭게 일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인재들은 삶의 질이 높은 곳을 찾아, 기업은 인재 풀이 풍부한 곳을 찾아 제주로 모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 총리는 이어 제주국제자유도시 기반 조성을 위한 6대 핵심프로젝트와 관련, "영어교육도시는 영어학교가 모인 곳이 아니리, 제주 모든 곳에서 영어를 상용화하는 글로벌 문화의 전초기지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헬스케어타운도 투자개방형병원과 결합되면 투자유치와 의료관광 활성화에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 총리는 이어 "컨벤션산업의 꽃인 마이스산업도 제주발전 핵심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면서 "제주는 아름답고 깨끗한 환경에서 자유롭게 일하고 수준 높은 영어교육과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선진도시로 거듭 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축사에서 "제주는 첨단과학기술단지를 중심으로 IT와 BT, 스마트그리드를 비롯한 미래산업의 발전을 선도하는 거점도시로 힘차게 도약해 나갈 것"이라며 "입주기업에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도민들은 특별자치도 4단계 제도개선과제가 포함된 입법안이, 4월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각별한 관심을 갖고 제주도민의 여망이 꼭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해 주길 바란다"며 사실상 관광세 부가세 환급특례 도입을 촉구했다.
변정일 JDC 이사장은 "국내외 유수 기업의 유치는 물론, 지역대학 및 유관기관과 산·학·연 클러스터를 구축해 나가고 해외 유명 과학단지와의 네트워크를 갖춰 국제적 첨단과학기술단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준공식이 끝난 뒤 김태환 도지사를 비롯한 지역 인사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도 관계자들이 권한 이양에 맞는 걸맞은 성과를 창출하는데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 총리는 또 서귀포 헬스케어타운과 제주혁신도시, 영어교육도시 현장을 차례로 방문해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세종시 건설과는 별개로 혁신도시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거듭 밝히고 영어교육도시가 글로벌 문화의 전초 기지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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