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원 친절응대 10점 만점에 6.42점…상대적으로 낮아
공영버스 친절도 향상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가 공영버스 고객서비스 실태를 조사하고 평가한 결과 친절서비스 분야의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기 때문이다.
시는 이달 중 대학생과 여성교통봉사대원 등 민간 조사요원 5명을 투입, 공영버스 11개 노선 38명의 운전원을 대상으로 친절서비스, 안전운행, 복무, 차량관리 등 4개 분야 11개 항목에 대한 암행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전체적인 운전원 근무실태는 100점 만점에 91.6점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으나 친절서비스는 88.5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친절서비스 항목에 대한 평가내용을 보면 ‘승·하차 시 인사하기 및 민원 친절 응대’는 10점 만점에 6.42점으로 정류소 무단통과(9.53점), 정류소 이외의 승차(9.88점), 용모 단정 및 지정복 착용(9.61점) 등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안전운행 분야는 과속·난폭운행 9.6점, 개문 발차 9.89점, 신호 미준수 9.97점 등으로 대체로 무난했다.
복무 분야의 경우 버스 내 승객 안전주의 의무 준수는 8.45점, 운행시간표 준수는 9.03점 등으로 평가됐다.
제주시 관계자는 “공영버스 고객 서비스 실태평가는 운전원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함으로서 공영버스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에 친절서비스 분야에 평가가 낮게 나옴에 따라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한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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