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벚나무 자생지, 제주도가 유일”
“왕벚나무 자생지, 제주도가 유일”
  • 한경훈
  • 승인 201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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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수 박사, 이제 왕벚꽃축제 특별강연서 주장
제주도가 왕벚나무의 유일한 자생지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립산림과학원 김찬수 박사는 제주시가 제주왕벚꽃축제 일환으로 24일 제주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왕벚나무 자생지-제주!’ 특별강연에서 이 같이 말했다.

김 박사 이날 세계적으로 널리 보급된 우리나라 나무 중 원산지에 대한 논란이 많은 왕벚나무의 기원에 대한 문제를 중심으로 강연했다.

김 박사는 “지금까지 제기된 왕벚나무의 자생지와 기원은 ‘일본 오오시마 섬 자생설’, ‘잡종기원설’, ‘일본 이즈 반도 발생설’, ‘제주도 자생설’ 등으로 요약된다”며 “이들 학설들을 검토한 결과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제주도 자생설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한라산에 자라는 왕벚나무는 현재 약 100여 본이 발견됐으며, 이보다 훨씬 많은 개체가 자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제주도에 자생하는 왕벚나무가 교잡종이라는 것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김 박사에 앞서 강의한 정은주 박사(미국 농업연구원 벨츠빌지역 국립유전자원부 근무)는 “일본은 제주도가 왕벚나무 자생지라는 사실을 부정하고자 하는 연구와 함께 다양한 교잡종을 만들어 전 세계에 보급하며 일본을 알리려 노력하고 있다”며 “제주도도 다양한 유전자원을 이용한 연구를 통해 왕벚나무와 같이 세계인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또 다른 보물을 만들어 내는 일에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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