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살인자는 꼭 잡힌다”는 본 떼 보여라
[사설] “살인자는 꼭 잡힌다”는 본 떼 보여라
  • 제주타임스
  • 승인 201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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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도 끔찍한 살인사건들이 자주 발생해 도민들이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근년 들어서도 여성을 납치해 살해 하는가 하면, 어린이를 유괴 해다 죽여 버린 일까지 있었다.

엊그제도 제주시 도심지에서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22일 새벽이다. 도남동 N빌딩 3층 농약 대리점 사무실 창고에서 50대 강 모씨가 피살 체로 발견된 것이다.

발견 당시 숨진 강 씨의 뒷머리가 둔기에 맞은 데다, 목이 포장용 끈으로 졸려 있었다니 너무나 잔인하다. 경찰은 면식범, 우발적 범행, 원한 관계 등 다각적으로 수사하고 있다지만 그 어느 경우든 수사본부가 확실히 해야 할 일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범인을 꼭 붙잡아야 한 다는 점이다.

제주도는 다른 도에 비해 지역이 좁다. 그래서 타 시도 사람들은 제주를 일러 흔히 “손바닥만 한 지역”이라고 표현한다. 그렇다. 그만큼 면적이 좁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이 ‘손바닥만 한 지역’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의 범인을 못 잡아 미제(未濟)사건으로 남는 경우가 있다. 경찰의 노력과 수고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수사 능력을 의심케 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이번은 달라야 한다. 반드시, 그리고 조속히 도남동 50대 남자 살해범을 검거해야 한다. 그래서 “누구든 사람을 죽이면 꼭 잡힌다”는 본 떼를 단단히 보여 주어야 한다. 그것이 살인 사건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범인을 놓쳐 미궁으로 빠지는 일이 많으면 많을수록 살인사건도 많아지기만 하고 줄어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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