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비날씨에 농작물 관리 비상
잦은 비날씨에 농작물 관리 비상
  • 한경훈
  • 승인 2010.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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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서부지역 조생양파 병충해 확산…발생율 14% 추정
최근 잦은 비날씨로 농작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23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9일까지 15일간 제주시지역 강우량은 82.7㎜로 평년보다 많았다.

이처럼 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내달 수확을 앞둔 한림․애월․한경지역의 조생양파에 잿빛곰팡이병, 노균병, 무름병, 백색역병 등이 복합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제주시 조생양파 재배면적은 722ha.이 가운데 14%인 103ha에서 병충해가 발생한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농정당국의 마을앰프 방송 등 통한 방제지도에도 불구하고 병충해가 발생한 것은 일부 농가들이 농약을 치지 않는 관행재배를 고수, 방제시기를 놓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지속적인 연작농사도 병충해 발생한 한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병해충이 확산돼 양파 생육이 불량할 경우 상인들이 밭떼기(포전거래) 계약을 취소하는 등 농가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시는 이에 따라 병충해 긴급공동방제를 실시, 병충해 확산을 방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각 읍면동별로 지도반을 편성해 대농가 계도홍보 등 현지지도를 강화하는 한편 시 자체예산 2000만원을 투입, 이달 말까지 공동방제 약제를 공급할 계획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양파 구의 비대를 위해서는 요소 엽면시비를 1~2회 실시, 살아있는 잎의 생육을 촉진시켜야 한다”며 “긴급공동방제를 통해 병충해 확산 방지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양파 수확시기를 15일 정도 늦추도록 농가지도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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