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 고추장 만들어요"
"즉석 고추장 만들어요"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4.1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촌지도자회원 대상 우리음식만들기 교육

26일 오전 북제주군 한림읍 한림3리 리사무소내에 진풍경이 연출됐다.
요즘 앞치마를 두른 남편의 모습은 그리 낯선 것은 아니지만 30·40대 남성 40여명이 단체로 앞치마를 두르고 양손에는 고무장갑을 낀 채 고추장 만들기에 열을 올렸다.
이날 행사는 북제주군농업기술센터가 농촌지도자회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우리음식만들기 교육.

우리음식 만들기의 메뉴는 '즉석 고추장'이다.
즉석고추장은 다른 고추장처럼 숙성과정이 따로 필요 없어 만든 즉시 밥상에 올릴 수 있어서 가정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양념이다.
우선 고춧가루를 채에 고른다. 그리고 냄비에 물, 소금, 물엿, 된장을 넣고 '팔팔' 끓여 조미액을 만든다.

특히 조미액을 만들 때 살균효과를 위해 소주를 약간 첨가한다.
조미액이 다 끓으면 채에 고르게 친 고춧가루와 골고루 섞어 혼합시키면 즉석고추장 완성.

이날 교육에 참가한 김영종 농촌지도자 한림읍회장은 "고추장 만드는 법을 처음 알았고 또 서툰 솜씨로 처음 만들어 봤다"며 "아내의 힘든 부엌일을 이해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북군농기센터가 마련한 우리음식 만들기 교육은 내달 3일과 4일 각각 조천읍과 한경면에서 두 번 더 실시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