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도자회원 대상 우리음식만들기 교육
26일 오전 북제주군 한림읍 한림3리 리사무소내에 진풍경이 연출됐다.
요즘 앞치마를 두른 남편의 모습은 그리 낯선 것은 아니지만 30·40대 남성 40여명이 단체로 앞치마를 두르고 양손에는 고무장갑을 낀 채 고추장 만들기에 열을 올렸다.
이날 행사는 북제주군농업기술센터가 농촌지도자회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우리음식만들기 교육.
우리음식 만들기의 메뉴는 '즉석 고추장'이다.
즉석고추장은 다른 고추장처럼 숙성과정이 따로 필요 없어 만든 즉시 밥상에 올릴 수 있어서 가정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양념이다.
우선 고춧가루를 채에 고른다. 그리고 냄비에 물, 소금, 물엿, 된장을 넣고 '팔팔' 끓여 조미액을 만든다.
특히 조미액을 만들 때 살균효과를 위해 소주를 약간 첨가한다.
조미액이 다 끓으면 채에 고르게 친 고춧가루와 골고루 섞어 혼합시키면 즉석고추장 완성.
이날 교육에 참가한 김영종 농촌지도자 한림읍회장은 "고추장 만드는 법을 처음 알았고 또 서툰 솜씨로 처음 만들어 봤다"며 "아내의 힘든 부엌일을 이해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북군농기센터가 마련한 우리음식 만들기 교육은 내달 3일과 4일 각각 조천읍과 한경면에서 두 번 더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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