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정책은 없고 握手만 있다
[사설] 정책은 없고 握手만 있다
  • 제주타임스
  • 승인 201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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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섰다. 제주에서도 도지사와 교육감. 교육의원이나 도의원에 출마하려는 인사들이 속속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지지세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그런데 도민의 심부름꾼으로 일하고 싶다는 공직 예비후보들은 많으나 “도민의 일꾼으로서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구체적이고 피부에 와 닿는 각오는 들리지가 않는다.

지역을 위해, 제주도와 제주도민을 위해, 무슨 일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그냥 열심히 일하겠다는 수준의 막연한 인사정도다. 정책 공약은 보이지 않고 악수나 청하는 정서적 접근이 고작이다.

그래서 유권자들로서는 예비 후보자들에 대한 차별성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그 사람이 그 사람’이거나 ‘그 밥에 그 나물’이라는 식의 무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이번 선거분위기는 온통 ‘도지사 선거’라는 빅 매치에 휩쓸려 교육감이나 교육의원, 도의원에 대한 관심은 사실상 실종되다시피 하고 있다.

 이 역시 정책대결로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어야 할 공직 예비후보자들의 정책 선거의지가 희박하기 때문이다. 현재 제주에는 풀어야 할 현안이 쌓여 있다.

일 자리 창출, 서민경제 문제, 도민화합 등 갈등 해소 문제, 고령사회와 저 출산, 어린이 보육과 교육관련 문제 등 도민의 삶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미래제주비전 문제 등 크고 작은 일들이 한둘이 아니다.

그만큼 정책개발과 정책대결이 중요한 선거가 6.2 지방선거인 것이다. 예비 후보자들의 정책공약이 보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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