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편 취항 1년…1400편 13만여명 수송
운항률 100% 정시율 96.8%…제주노선 개설 과제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해 3월 20일 인천~키타큐슈ㆍ오사카 노선을 시작으로 국제 정기노선 운항을 시작한 제주항공이 국제선 취항 1주년을 맞았다. 운항률 100% 정시율 96.8%…제주노선 개설 과제
제주항공은 1년 동안 4개 국제 정기노선에서 1400여편을 안전하게 운항,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2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인천기점 오사카와 키타큐슈 2개 노선에 총 1156편을 운항하며 13만6000여명의 승객을 수송했다.
1년 동안 평균 탑승률은 인천~키타큐슈가 52%, 인천~오사카가 66%를 기록했다. 특히 일본노선 에서 일본인 승객 비중이 취항 초 약 3개월간 10%를 밑돌았으나 현재는 24%까지 늘었다. 탑승객은 연간 3만3000여명에 달했다.
제주항공은 취항 1년 동안 운항률 100%, 정시율 96.8%로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었다.
제주항공은 2008년 7월 제주~히로시마 노선에 전세기를 띄워, 저가항공사로는 처음으로 국제선을 운항했다. 이후 지난해 3월 인천~키타큐슈ㆍ오사카 노선에 정기 국제선 운항을 시작했다.
이후 지난해 4월 인천~방콕, 11월 김포~오사카 노선에 비행기를 띄웠다. 김포~오사카 노선은 국적항공사 중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세 번째, 한일 양국 저가항공사 중 처음이었다. 아울러 오는 29일부터는 한국과 일본 항공사 가운데 단독으로 김포~나고야 노선에 취항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운항 초기에는 어려움도 많았다”며 “신종인플루엔자 감염 확산과 경기 침체로 인한 탑승률 저하와 함께 대형항공사의 시장진입 방해 등 복합적 요인으로 30~40%대의 낮은 탑승률로 고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이 정기노선 또는 전세기 형태로 국제선 운항을 시작해 국내선에 이은 또 한 번의 시장 판도 변화가 머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제주항공의 국제선 진출 성과에도 제주도를 기반으로 하는 지역항공사란 설립 취지와 달리 제주 기점 국제선 정기편 개설엔 소극적이란 지적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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