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국제선 시장 안착
제주항공 국제선 시장 안착
  • 임성준
  • 승인 2010.0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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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편 취항 1년…1400편 13만여명 수송
운항률 100% 정시율 96.8%…제주노선 개설 과제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해 3월 20일 인천~키타큐슈ㆍ오사카 노선을 시작으로 국제 정기노선 운항을 시작한 제주항공이 국제선 취항 1주년을 맞았다.

제주항공은 1년 동안 4개 국제 정기노선에서 1400여편을 안전하게 운항,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2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인천기점 오사카와 키타큐슈 2개 노선에 총 1156편을 운항하며 13만6000여명의 승객을 수송했다.

1년 동안 평균 탑승률은 인천~키타큐슈가 52%, 인천~오사카가 66%를 기록했다. 특히 일본노선 에서 일본인 승객 비중이 취항 초 약 3개월간 10%를 밑돌았으나 현재는 24%까지 늘었다. 탑승객은 연간 3만3000여명에 달했다.

제주항공은 취항 1년 동안 운항률 100%, 정시율 96.8%로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었다.

제주항공은 2008년 7월 제주~히로시마 노선에 전세기를 띄워, 저가항공사로는 처음으로 국제선을 운항했다. 이후 지난해 3월 인천~키타큐슈ㆍ오사카 노선에 정기 국제선 운항을 시작했다.

이후 지난해 4월 인천~방콕, 11월 김포~오사카 노선에 비행기를 띄웠다. 김포~오사카 노선은 국적항공사 중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세 번째, 한일 양국 저가항공사 중 처음이었다. 아울러 오는 29일부터는 한국과 일본 항공사 가운데 단독으로 김포~나고야 노선에 취항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운항 초기에는 어려움도 많았다”며 “신종인플루엔자 감염 확산과 경기 침체로 인한 탑승률 저하와 함께 대형항공사의 시장진입 방해 등 복합적 요인으로 30~40%대의 낮은 탑승률로 고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이 정기노선 또는 전세기 형태로 국제선 운항을 시작해 국내선에 이은 또 한 번의 시장 판도 변화가 머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제주항공의 국제선 진출 성과에도 제주도를 기반으로 하는 지역항공사란 설립 취지와 달리 제주 기점 국제선 정기편 개설엔 소극적이란 지적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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