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ㆍ절도 등 민생침해사범 집중 단속 시작
최근 가정집 침입 절도 뿐아니라, 농산물 절취 사건까지 잇따라 발생해 주민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달 초순에는 하루에만 모두 6명의 절도 피의자가 경찰에 검거돼 구속되기도 했다.
가정집에 침입해 귀금속과 현금 등 금품을 훔치는 절도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요즘에는 자동차를 동원해 농산물을 절취하는 사건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감귤 창고에서 3차례에 걸쳐 한라봉 3000만원 상당을 훔친 30대가 구속됐는가 하면, 인부까지 동원해 남의 밭의 무 20t(650만원 상당)을 훔쳐 화물차에 싣고 제주항을 통해 나가려던 5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역시 트랙터 등을 이용해 무 38t을 훔친 50대와 40대 2명도 경찰에 입건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이처럼 서민생활을 위협하는 강.절도 및 조직.갈취 폭력배 등 생활권 주변의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섰다.
경찰은 오늘(22일)부터 오는 6월2일까지 73일간 전개될 이번 민생침해사범 단속에 대해 “G20정상회의와 지방선거(6월2일) 등 국가적 대사를 앞두고 어느 때보다 안정된 치안이 요구되고 있다”며 “특히 서민생활 보호의 내실화와 사회적 약자 중심의 안전 확보에 역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찰은 행락철 빈집털이, 농산물 절도, 금융기관.편의점 등 현금 다액취급업소 대상 강.절도범, 금은방.전당포.전자중고상 등 절도 수요를 촉발시키는 장물범, 영세상인 갈취 및 선거개입 조직 폭력배 등에 수사역량을 총동원해 강력한 검거활동을 펴기로 했다.
한편 경찰은 범인을 검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피해회복을 위해 장물의 유통경로도 추적키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수익을 환수하는 등 적극적인 피해품 회수 활동을 병행해 피해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수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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