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당 4천원…딸기ㆍ토마토도 올라
가계 부담 가중, 소비자물가 상승 주도
최근 과일과 채소 가격이 급등하면서 서민들의 가계부담이 늘고 있다. 가계 부담 가중, 소비자물가 상승 주도
올 겨울에 폭설, 한파 등이 기승을 부리면서 출하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21일 도내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에 따르면 배추 1포기당 가격은 4000원 선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트 관계자는 "지난주에는 3500원에 판매하던 배추가격이 1주일 사이 340원 뛰었다"면서 "특히 배
추는 다른 농작물과는 달리 올 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내 배추가격은 지난 1월초만해도 포기당 1400∼1500원에 거래됐으나 잦은 폭설과 추위로 꾸준히
가격이 상승, 3000원대로 인상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판매되는 배추가 지난해 가을에 묻어놨던 저장배추라는 점과, 최근 폭설
과 냉해로 출하량이 적어지고 있다는 점등을 감안한다면 매장별로 차이는 나겠지만 배추값은 앞으
로도 꾸준히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딸기와 토마토도 작년과 비교해 10∼20% 올랐다.
지난 달 소비자물가가 전년 같은 달보다 2.9% 상승한데 이어 배추 등 신선식품 물가지수 상승으로
소비자물가는 더욱 오를 것으로 보인다.
2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10.1%, 생활물가지수는 3.4% 올랐다.
상품 가격의 물가 상승폭이 컸다.
배추값이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피망(45.5%), 풋고추(40.3%), 오이(27.2%), 부추(25.3%) 등도
전월보다 가격이 많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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