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 국제학교 운영 쟁점 조율
공립 국제학교 운영 쟁점 조율
  • 좌광일
  • 승인 201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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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메이플립 재단과 본협상 착수

제주영어교육도시 내에 2011년 9월 개교 예정인 공립 국제학교를 위탁 운영할 법인 선정을 위한 본협상이 시작됐다.

제주도교육청은 16일 도교육청 상황실에서 국제학교 운영을 맡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캐나다 ‘메이플립 교육재단’과 제1차 본협상을 벌였다.

이날 본협상에는 메이플립 재단 측에서는 셔먼 젠 이사장, 수잔네 페너 부이사장, 리차드 랍손 고문변호사 등 6명이 참여했다.

이에 앞서 도교육청은 메이플립 재단과 지난 1월부터 5차례에 걸쳐 실무협상을 진행해 왔다.

본협상에서는 학교운영과정의 자율성과 교육과정, 학비, 기숙사 운영 등의 문제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당초 지난달 말까지 메이플립 재단과 협상을 거쳐 국제학교 운영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었으나 이들 쟁점 사안을 놓고 재단 측과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셔먼 젠 이사장이 이날 본협상에 앞서 양성언 제주도교육감을 만난 자리에서 “수업료는 민감한 사안이다”라며 ‘손익분기점’ 얘기를 꺼낸 것은 아직도 양 측이 조율해야 할 쟁점이 많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인 셈이다.

메이플립 재단은 우선협상대상자 공모 서류 제출 당시 연간 학비는 기숙사비를 포함해 개교 첫해 1000만원, 2012년에는 1300만원 수준을 제시했었다.

양 교육감은 “메이플립 재단의 제안서가 실천 가능한 것인지 충분히 검토할 것”이라며 “협상을 연장하는 한이 있더라도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본협상을 시작으로 향후 3~4차례 더 협상을 진행한 후 이달 말까지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공립 국제학교는 초등학교 4~6학년 9학급 180명, 중학교 9학급 216명 규모로 설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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