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환경영향평가 심의 위원회의 ‘비양도 케이블카 동의 결정’이 논란을 부르고 있다.
도환경영향평가 심의위는 최근 ‘수중 포탄 제거 방안과 절대 보전 연안 내 행위제한에 대한 보완을 조건’으로 비양도 케이블카 사업에 따른 환경영향평가를 통과 시켰다.
그동안 비양도 케이블카는 환경관련 단체 등에서 경관 및 환경 훼손과 파괴, 어장피해, 비양도 오폐수 처리 문제 등을 이유로 반대했던 사안이다.
해양 조망권 훼손 등 적지 않은 문제점과 부작용이 지적됐던 것이다.
개발 사업자가 어떻게 이 같은 부정적 시각을 잠재우고 개발 사업권을 따냈느냐는 의혹도 만만치 않았었다.
그런데도 도환경영향평가 심의위원회에서 환경영향평가안이 통과된 것이다. 환경과 경관 관련 논란에 새로운 불을 지핀 것이나 다름없다.
사실 비양도는 한립읍 협재리 해안에서 배로 5-6분거리의 지척이다. 케이블카를 놓을 만큼 접근성이 취약한 곳도 아니다.
이러한 지리적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옥빛처럼 고운 바다에 쇠말뚝을 박고 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환경단체의 반대 입장 말고도 협재 해수욕장과 비양도간 아름다운 바다풍경을 경험했던 도민들 사이에서도 “비양도 케이블카는 흉물이 될 것”이라는 걱정을 하는 이들이 많다.
환경 파괴적 개발정책에 대한 우려인 것이다. 그래서 도의회로 넘겨지게 될 비양도 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 대한 도의회의 처리과정과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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