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할아버지들이 춤바람 났다”
매주 토요일 오후 댄스 스포츠 배우기에 여념이 없는 할아버지들에게 보내는 애교다.
북제주군 생활협의회 측은 우도면 노인회 회원들의 건강과 즐거운 여가 선용을 위해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두 시간씩 댄스 스포츠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주책’이라며 꺼리던 할아버지들이 서툴게 나마 스탭을 밟기 시작했고 요즘에는 제법 ‘원 투 퀵퀵’으로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고 돌아 갈줄도 안다.
가만 앉아서 바둑이나 담소로 소일하던 경로당 할아버지들이 이제는 생활의 활력을 찾고 있다고 했다.
노인들에게 생활의 활력을 불어넣으며 건강하고 즐거운 여가를 제공해주기 위한 이같은 프로그램은 그래서 도전역으로 확대 운영되어야 할 것이다.
지금 우리사회는 급속하게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이 7%를 넘는 고령화 사회는 이미 지났다. 제주지역인 경우도 9%에 육박하고 있다. 머지않아 14%인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지 오래다.
이같은 고령화 시대에 노인의 문제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될 것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건강하고 즐겁게 노년을 보내도록 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제주도사회에서는 고스톱이나 장기ㆍ바둑으로 소일하는 ‘경로당 문화’가 고작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치단체등에서는 노인복지 프로그램 개발에 진력하고 노인복지 예산 확보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우도면 노인들이 댄스 스포츠로 삶의 활력을 찾고 있듯이 노인들의 생산적 여가 선용 프로그램이 도 전역에서 운영되어지기를 기대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