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성인병 환자 빠르게 증가
도내 성인병 환자 빠르게 증가
  • 한경훈
  • 승인 201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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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29.5% 늘어…증가율, 전국 네 번째
발병환자 수 10만명 넘어…동백경화 3배 급증
도내에서 성인병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이정선 국회의원(한나라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혈압·뇌혈관질환·당뇨병·동맥경화·심장질환 등 5대 성인병의 도내 발병환자 수는 2005년 7만7884명에서 지난해 10만863명으로 5년간 29.5%가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성인병 증가율 25.3%를 웃도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32.1%), 인천(29.78%), 경남(29.77%)에 이어 네 번째 수준이다.

제주지역의 질병별 환자 수를 보면 고혈압의 경우 2005년 4만1513명에서 지난해 5만5318명으로 33.25% 늘었다. 또 뇌혈관질환은 7420명에서 1만414명으로 40.35%, 당뇨병은 1만7071명에서 2만790명으로 21.79%, 심장질환은 1만1698명에서 1만3802명으로 17.99% 증가했다.

특히 동맥경화 환자는 182명에서 537명으로 약 3배나 급증하는 등 5대 성인병 질환 환자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앞으로 노인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성인병 질환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의 신속하고 철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특히 10세 이하 어린아이들이 성인병에 걸리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성인병 예방을 위한 식습관 개선 및 학교 체육 활성화 등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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