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올 들어 14건 적발…지난해는 208건, 등록취소 등
도내 여행업체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법규를 위반해 영업하는 업체가 줄지 않고 있다.
8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 2월 현재 시 관내 여행업 등록업체는 모두 546개소(국내 463, 국외 83)로 지난해 12월 521개소(국내 439, 국외 82)보다 25곳이 증가했다.
주로 국내 여행업을 중심으로 업체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국내 여행업체가 늘고 있는 것은 자본금이 5000만원(국외 1억원)에 불과한데다 사무실 규모도 30㎡ 이상이면 돼 설립이 손쉽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행업체가 난립하면서 여행업 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시는 관내 여행업체를 대상으로 지난달 8일부터 관련법규 위반여부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월 말까지 관광진흥법을 위반해 영업하는 14곳(국내 13, 국외 1)이 적발됐다.
이들 업체의 위반사항은 소비자와의 계약위반 1건, 사업장 이전 등에 의한 변경등록위반 11건 등이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보험 미가입 112건, 변경등록위반 85건, 무단휴폐업 10건 등 관련법규 위반업체 208건을 단속, 등록취소(30건) 등의 행정조치를 취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수시 또는 정기적으로 여행업체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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