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지난해 다세대 356가구 안전점검…33% '부적합'
제주시내 공동주택 중 상당수가 가스시설에서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다.
제주시는 관내 빌라와 주상복합건물, 아파트 등에서 대형가스폭발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사고 예방 차원에서 지난해 초 20년 이상 다세대 주택을 대상으로 무료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에 의뢰해 점검 결과 조사대상의 약 33%인 118세대가 부적합으로 나타나 개선 조치했다.
부적합 사유는 가스누출 경보기 미설치, 3m 이상 고무호스 사용, 휴즈콕크 미설치 등이 114건으로 주로 시설 미비였다. 특히 4개소는 가스 누출로 인한 사고 위험을 안고 있었다.
시는 올해도 한국가스안전공사의 협조를 얻어 정기 검사에서 제외된 20년 이상된 아파트 350여 세대를 대상으로 가스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세대당 1만5000원의 점검비용은 시가 전액 부담한다.
주요 점검사항은 가스저장탱크(가스용기)~실내연소기까지 시설기준 적정여부다. 시는 점검과 함께 안전한 가스사용방법 및 점검요령 등에 대한 주민홍보도 실시한다.
제주시 관계자는 “올해 점검에서도 가스누출 등 긴급을 요하는 사항은 즉시 시정 조치하도록 하고, 시설개선 등 시일이 요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의한 개수명령으로 가스 사고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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