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아쉽게 안방에서 다잡은 승점 3점을 놓쳤다.
제주는 6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쏘나타 K-리그 2010> 2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두 골씩 주고 받는 치열한 공방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7분 상대 수비수 이요한의 자책골로 한 발 앞선 제주는 전반 14분 루이스와 후반 9분 로브렉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잠시 주춤하기도 했으나 후반 16분 박현범의 동점골 이후 경기 종료까지 맹공을 펼치며 전북을 패배의 벼랑 끝으로 몰아세웠다.
박경훈 감독은 이길 수도 있는 경기를 무승부로 끝낸데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경훈 감독은 홈 개막전에서 선수들이 의욕을 갖고 잘해주었다.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디펜딩 챔피언과 멋진 승부를 펼친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경훈 감독은 박현범의 활약에 대해 아주 만족해 했다.
큰 신장에도 불구하고 패싱력과 슈팅이 뛰어나다. 특히 영리한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구자철, 오승범과의 호흡도 잘 맞는다. 수원에서 많은 경기를 못 뛰었지만 제주에 와서 빠른 적응을 하고 있다.
첫 경기에 이어 오늘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발전 가능성은 매우 큰 선수라고 언급했다.
빕스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된 박현범은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지 못해 아쉽지만 이날 경기는 제주가 변화된 모습으로 어필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다음 홈 경기에는 반드시 승리로 장식하겠다고 말했다.
홈 5연패의 사슬을 끊어낸 제주는 오는 24일 경남과의 원정경기를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굳은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