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향진 신임 제주대 총장은 5일 “국내 20위권 대학 진입을 목표로 혁신하는 명품대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17일 제주대 제8대 총장에 임명된 허 총장은 이날 오전 제주대 아라뮤즈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지역거점대학, 전인교육대학, 연구중심대학, 글로벌 대학으로 만드는 데 온 힘을 쏟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김태환 제주지사, 김용하 도의회 의장, 양성언 제주도교육감, 강창일.김우남 국회의원, 하우송 거점국립대학 총장협의회 회장, 김윤수 전남대 총장, 김상용 부산교대총장, 조문부.부만근.고충석 전 제주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허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금 우리 대학은 대학 발전의 역사적 갈림길에 서 있다”며 “대학교육 시장의 개방 물결은 더욱 높아지고 국립대학 법인화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으며 신입생 유치 경쟁은 전쟁을 방불케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런 치열한 무한경쟁 속에서 명품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10대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임기 내 대학발전기금 1000억원 시대를 열어 탄탄한 재정기반을 구축하고 기술지주회사의 설립 지원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20위권 대학 진입을 목표로 교육 역량 제고 및 학생교육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교직원의 급여를 단계적으로 현실화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또 현재 50%대인 취업률을 70%대까지 끌어올리고 장학금 수혜 비율도 국공립대학 상위 20% 수준에 도달하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허 총장은 한국관광학회 부회장, 제주관광학회 회장, 국무총리실 제주도지원위원회 자문위원, 제주발전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신임 총장의 임기는 2014년 2월16일까지 4년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