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주특산식물 보호대책 시급
[사설] 제주특산식물 보호대책 시급
  • 제주타임스
  • 승인 201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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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물부추, 한라솜다리, 한라장우채, 섬바위장대, 제주산버들, 한라각시둥굴레 등등은 세계적으로 제주에만 자생하고 있는 제주특산 식물군 중 일부다.

한라산 고지대에서만 자생하는 식물이다. 제주도환경자원연구원이 2007년 5월부터 2009년 11월까지 도 전역에 분포한 제주특산 식물 87종의 자생사실을 확인했다. 세계적으로 제주에만 자생하는 특산식물 56종, 제주와 국내 일부 분포 식물 31종이다. 그런데 이렇게 귀한 특산식물이 일부 도채꾼들에 의해 남획되고 있다고 한다.

가뜩이나 환경변화에 의해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무분별한 남획으로 멸종위기에 놓인 제주특산 식물은 한 두 개가 아니다. 개체수가 100그루 미만인 제주특산식물도 많다. 이들 식물군에 대한 체계적 보존 대책과 종합적인 연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제주특산식물은 지구상에서 영원히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식물환경관련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온 지는 이미 오래다.

특히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약용자원으로 활용이 가능한 한라산 약초도 대량 남획되고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 이들 한라산 약초군도 지금처럼 남획이 지속되면 제주특산식물군처럼 멸종위기에 처할 수 밖에 없을것이다.

한라산 특산 식물군과 한라산 한방약초 군에 대한 보호관리 대책이 시급히 요구되는 이유다. 이들 식물군에 대한 보호 관리는 제주한방단지 등에 의한 제주고부가 가치 산업의 씨앗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들에 대한 본격적 연구와 보존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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