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모으기 경진대회 6회째…읍면동별 수집 경쟁
제주시가 금속 캔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행사를 수년째 열고 있어 관심이다. 시는 5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읍면동별로 버려지는 캔을 집중 수집하는 캔모으기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금속 캔의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것. 시에 따르면 캔의 경우 생산과정에서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고,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비롯해 여러 가지 환경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게 된다.
따라서 재활용한다면 에너지 절약은 물론 환경에도 좋은 영향이 있으나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캔의 72% 정도만이 재활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시는 이에 따라 캔의 재활용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읍면동별로 캔을 집중수집하고 실적 우수기관에는 포상하는 경진대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 기간 캔을 수집․제공하는 시민에게는 kg당 240원이 지급된다.
특히 올해 읍면동별로 수집한 캔은 제19회 제주왕벚꽃축제(3월 26~28일) 기간 중에 계량․전시되며, 우수기관에 대한 시상도 이뤄진다. 1등 1팀에 150만원, 2등 2팀에 100만원씩 등 총 76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지난해의 경우 24개 읍면동이 참여해 총 5만9305kg의 캔을 수집했고, 수집 1위팀은 통장협의회를 주축으로 1만1085kg을 모은 일도1동에 돌아갔다.
제주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캔도 소중한 자원이라는 인식과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캔모으기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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