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지출전망 조사…외식ㆍ여행비↓
가계수입전망 소득계층별 엇갈려
교육비와 의료비를 제외한 가계 지출을 줄이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가계수입전망 소득계층별 엇갈려
한국은행제주본부가 최근 도내 173가구를 대상으로 2월 중 소비자동향지수(CSI)를 조사한 결과 소비지출전망CSI는 전달 113에서 110으로 하락했다.
기준치 100을 웃돌아 가계의 소비심리 호전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출 항목별로 보면 교육비와 의료보건비 소비지출전망CSI는 107과 118로 기준치를 웃돈 반면 의류비(98)와 외식비(86), 교양.오락.문화비(96), 여행비(90)는 기준치를 밑돌았다.
교육비와 의료비 지출은 늘겠지만 나머지 가계 씀씀이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소득계층별로는 월소득 100만원 미만(100)과 200만~300만원(112), 400만원 이상(115) 소득 계층은 전달보다 소비지출전망지수가 줄었고 100만~200만원(112), 300만~400만원(107) 소득 계층은 증가했다.
가계수입전망CSI(102→103)는 전달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월소득 100만원 이하의 저소득계층에서 가계수입 전망이 84에서 102로 크게 개선됐지만 100만~200만원 소득계층은 102에서 98로 기준치 아래로 떨어졌다.
소비자들의 소비심리와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2월중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 119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전국(111)보다 높았다.
소비자 심리지수와 CSI는 100을 넘으면 경제상황에 대해 좋아졌다고 느낀다는 뜻이고 100에 못 미치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현재생활형편CSI(97→105)과 생활형편전망CSI(105→109)가 각각 전월보다 상승했다.
현재경기판단CSI(111→108)와 향후경기전망CSI(123→116)는 전월보다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99→97)는 기준치(100)보다 떨어져 고용 여건에 대해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물가수준전망CSI(139→133)와 금리수준전망CSI(129→120) 기준치를 크게 상회하고 있어 물가와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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