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2년 제주에서 열리는 제5차 세계자연보전총회(WCC) 준비가 본격화 된다. 이를 위해 5일에는 제주도와 환경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WCC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여기에는 국내외 환경관련단체 관계자, 도민 등 1500여명이 참가한다고 한다.
그만큼 WCC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크다는 것을 알려주는 메시지다. WCC는 자연보전과 생물다양성, 기후변화 등을 논의하기위해 4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세계최대규모 환경관련 국제회의다.
2012년 총회에는 전 세계 180개 회원국에서 1200여 관련 단체, 1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13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제주도 유사 이래 가장 크고 가장 의미 있는 국제행사다. 이로 인한 제주브랜드 가치와 환경관련 영향력 제고 등 유.무형의 효과는 계량 할 수 없을 만큼 클 것이다. 따라서 제주는 WCC의 성공적 개최에 제주의 명운을 걸어야겠다는 각오로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에 양해 각서 체결이나 몇몇 관련 행사만으로는 제주의 준비의지를 제대로 드러낼 수는 없을 것이다. “준비하는 자에게 미래가 있다”는 말은 사전준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경구나 다름없다.
WCC총회 개최연도인 2012년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기에 내일 모래로 다가섰다는 절박감에서 준비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도민공감대 형성이 먼저다. WCC총회의 의미와 파급효과에 대해 자세히 도민들에게 알리고 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온 도민이 함께 나서야 한다는 당위성을 각인시켜야 한다.
그래서 WCC에 대한 도민홍보 시스템은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1만여 외지인들을 안내하고 봉사해야 할 도민자원봉사자들에 대한 교육과 지원을 위해 도정 역량을 쏟아 부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