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번果 가격상승 주도…출하량 조절로 1~2월 가격 안정
2009년산 노지감귤 유통처리가 당초 처리난 우려와 달리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상품성이 높아 소비자가 선호하는 3~5번과 출하량이 늘어 평균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2일 제주농협지역본부에 따르면 2월 말 현재 생산예상량 64만t의 98.8%이 63만2000t이 유통 처리됐다.
이 가운데 44만9353t은 도외 상품으로 출하되고 12만2206t은 가공용으로 처리됐다.
전체의 54.5%인 24만7047t은 농협을 통해 계통출하됐다.
당년도(10~12월) 출하물량은 과잉생산과 향후 가격상승 기대심리가 사라지면서 최근 4개년(2006~2009) 평균 출하비율인 61.6%보다 높은 62.7%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0㎏들이 상품용 감귤 평균가격이 지난해 10~12월엔 8700원대에 머물렀으나 올해 1~2월엔 출하량 감소와 함께 소비심리 회복, 늦은 설명절로 인하 출하기간 연장 등으로 1월 1만200원, 2월 1만1000원으로 안정세로 돌아섰다.
전체 평균가격은 9378원 수준에 거래됐다. 2008년산 1만2000원대보다 하락했으나 2007년산 7100원대보다는 높은 가격을 받았다.
특히 3~5번과 출하물량이 51.5%를 차지할 만큼 크게 늘어 평균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4번과와 8번과의 가격 차는 매년 벌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협 관계자는 "농가 수취가격을 높이기 위해 3~5번과 중심의 생산지도와 대과 발생 비율을 줄이고 3~5번과 생산을 늘리려는 농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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