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양 작품' 중국 상해에 가다
'최형양 작품' 중국 상해에 가다
  • 고안석
  • 승인 2010.0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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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부터 4월5일까지 中상해 리나 갤러리서 전시회 개최

최형양展이 6일부터 4월5일까지 중국 상해 라나 갤러리에서 열린다.

최점우 아세아문화예술연구실장은 최형양 화가의 작품에 대해 󰡒서담선생의 탐라선계는 이러한 의미에서 제주30년 창작세월과 함께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화 시대의 현대미술 표현방식은 활동하는 화가만큼이나 다양하다.

즉 한 장르에만 머무르는 시대는 지나갔다. 작가의 고집스런 소유의 행위가 아닌 대중들과 함께 숨쉬고 있는 것이다.

다양한 문화적 흐름 속에서 제주지역의 풍경에 매료돼 제주만을 고집하는 걸어온 길은 최형양의 선계작품이라 할 수 있다.

고향을 등지고 제주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서담 최형양 선생의 작품 속에는 늘 곁에서 보는 제주의 자연들이지만 실존하지 않는 비현실과 초현실의 세계, 재현된 형상이 아닌 사의적인 표현으로서 작가의 내재된 정신 속에서 묻어나온다. 즉 작가만이 지니는 공간 이상의 공간 바로 선계를 말하는 것이다.

거침없는 그러한 작풍이 지금의 우리들이 꿈꾸는 파리다이스 곧 무릉도원이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다.

특히 서담 최형양 선생은 여행 중 이곳에 정착해 지금까지 30년을 제주에서 창작생활을 하고 있다.

시시각각 변하는 제주의 독특한 자연환경 속에서 음미하며 그만이 접하는 정신적 안식은 본인 스스로 안도한 것이라 할 수 있겠지만 그러한 요소들은 그의 삶에 대해 또 다른 성찰을 남겨 주었다.

그의 작품에는 원초적인 제주의 형상들을 요약하여 표출된 평화로운 자연모습이 존재한다.

또한 우주의 숨결과 함께하는 이상의 세계이다. 제주문화는 거칠면서도 온화하고 척박하면서도 부드러운 면이 있다. 차가운 것처럼 보이면서도 따뜻한 특색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 어울리는 조형언어로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게 풀어놓은 작가의 의도가 분명한 작품들이라 할 수 있다.

서담 선생은 일곱 번의 개인전과 여덟 번의 개인초대전 및 세계비엔날레와 국내외 아트페어 그리고 수많은 그룹전을 통해서 발표된 작품들을 보면 몇 번의 변화를 보게 된다.

하지만 결국은 감성 속에 내제돼 있는 시간과 공간의 질서로 응집된 그만의 조형적인 요소 즉 선계의 모습들이 항상 같이 한다.

수묵과 다양하고 자유로운 선을 통해서 그려진 이전 작품에서도 이미 국내 미술계에서는 독창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국립 현대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그리고 제주도립미술관 등 수많은 미술관 및 박물관 등이 그의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으며, 해외 전시활동 또한 활발해 국내․외를 막론하고 미술계의 거목으로 통한다.

그는 작가노트에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한라산 백록담에는 하얀 사슴이 뛰어놀고, 천지폭포에 칠 선녀는 월야에 목욕을 즐기며, 금강산에도 아직 신선이 살고 있을지 모른다󰡓고.

한편 서담 최형양 선생은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2회), 제주도미술대전 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경북미술대전 심사위원, 한국미술제 심사위원, 세계서법문화예술대전 심사위원, 한국문화예술대제전 심사위원, 제주도미술대전 운영위원, 한국문인화협회제주도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제주도한국화협회, 한국화동질성전회, 연고회, 제주문인화연구회지도교수 등을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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