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사돈 위생처리시설 확충 시급
폐사돈 위생처리시설 확충 시급
  • 한경훈
  • 승인 201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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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발생량 30% 개별농가 매몰 등으로 처리 추정

양돈장에서 나오는 폐사돈을 위생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양돈 과정에서 질병과 화재 등 사고로 폐사돈이 대량 발생하고 있으나 위생처리시설이 부족해 상당량이 개별농가에서 매몰 등으로 처리되면서 환경문제를 야기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1일 제주시에 따르면 도내 양돈장에서의 연간 폐사돈 발생량은 전체 사육두수의 3% 정도로 추정된다.

제주시 관내 돼지 사육두수가 35만두임을 감안하면 시 지역에서의 연간 폐사돈 발생량은 1만두가 넘는다는 계산이다.

현재 제주시내 폐사돈 사체의 70%는 위생처리시설에서 소각 또는 메탄올 처리되면서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가축전염병의 전파를 방지하고 있으나 나머지 30%는 개별농가가 매몰 등으로 처리하고 있다.

그런데 농가들이 수시로 발생하는 폐사돈 매몰 시 매몰기준을 지키고 있는지 여부에 대한 실태 파악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에 따라 폐사돈 매몰로 인한 침출수 발생으로 지하수 오염을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특히 일부 농가의 경우 폐사돈을 분뇨처리장에서 처리하면서 냄새를 증폭시키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정축산 유지를 위해서는 폐사돈 위생처리시설에 대한 투자 확대가 필요해 보인다.

제주시 관계자는 “현재 양돈단지에 대해서는 위생처리시설 조성이 완료된 상태”라며 “앞으로 개별 농가 중심으로 위생처리시설 설치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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