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석(金萬石) 지사(1885-1909.3.4)한말(韓末)는 제주시 이도리 동광양 태생이다.
1909년 2월25일 조인관의 집에서 고사훈, 이중심, 김석윤, 노상옥, 김재돌, 양남석, 한영근, 김만석등이 모여 기병(起兵)할 것을 결의하고 의병장에 고사훈과 이중심을 추대했다.
결전(決戰) 거사일이 동년 3월3일 주성(州城)을 점령하기로 정해 격문과 통고문을 2월25일 정오를 기해 사발통문(沙鉢通文)으로 돌려 병력 동원차 고사훈이 대정군으로 이동하던 중 3월4일 경찰에 체포돼 이송중 고사훈과 더불어 포승을 끊고 간수와 순사를 쓰러뜨리고 탈주하다 애석하게도 한국인 출신 순사의 발포로 대정성(大靜城) 동문 밖에서 순국했다.
가족이 없던 김만석은 처형장에 그대로 버려져 있었는데, 안성리 주민들에 의해 현 위치인 속칭 돌 동산에 가매장됐다. 현재 그의 유해는 1988년 모충사로 이장한 상태다. 안성리에 있는 묘는 가묘(假墓)이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995년 8월 15일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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