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 관할서 36척 발생…전년대비 2.2배 증가
동절기 해상사고가 크게 늘어났다. 25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관할 해상에서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동절기 해양사고는 총 36척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척에 비해 2.2배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번 동절기 선박 해양사고의 86%(31척)이 운항부주의, 정비불량, 화기취급 부주의 등 인적요인에 의한 사고로 분석돼 선박종사자들의 각별한 안전운항 및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유형별로는 기관고장 10척(27%), 추진기장애 9척(25%) 등으로 파악됐다. 또 화기취급 부주의로 인한 사고도 5건(14%)에 달해 겨울철 화재예방을 관리대책의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사고 선종별로는 어선이 28척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수상레저기구 3척, 예부선 2척 등으로 나타났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해양사고 방지를 위해선 무엇보다 선박 종사자들의 안전의식이 제고돼야 한다”며 “출항 전 반드시 장비 점검을 실시하고, 무리한 조업을 지양하는 등 해양종사자 스스로가 안전의식을 갖고 운항을 하는 것이 해양사고 예방에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해경은 최근 해양사고 발생이 잇따르고 있음에 따라 관계기관을 비롯한 단․업체, 어업인, 해양종사자등과의 간담회 실시, 자체 워크숍 개최 및 홍보 전단 배부 등 해양사고 예방을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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