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의, 87곳 조사… BSI 118로 상승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는 올해 2분기에도 상승세를 지속할것으로 전망됐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현승탁)가 최근 도내 87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BSI(기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는 지난 1분기보다 8포인트 상승한 ‘118’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BSI는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이번 조사에서 2분기 경기가 1분기에 비해 ‘호전된다’고 예상한 업체가 38%(33개사)로 경기가 ‘악화된다’고 예상한 20%(17개사)보다 많았다. 경기상황이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42%(37개사)로 나타났다.
세부항목별로 보면 내수(112→120)와 생산설비가동률(111→122)이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호전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생산량(124)과 수출(110)이 기준치를 넘어서 기업 불안심리가 상당히 회복되고 생산활동이 점차 호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는 1분기 전망에서는 다소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2분기 전망에서는 호전될 것으로 반전됐다.
하지만 원재료가격(56), 자금사정(89) BSI는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
제품판매가격(100), 경상이익(81→100) BSI는 기준치인 100을 보이고 있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들은 2분기 예상되는 경영애로요인으로 ‘자금(23%)’과 ‘내수부진(16%)’, ‘원자재(15%)’를 꼽았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도 도내 기업들의 자금난과 원자재 가격 상승 우려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내수부진은 2분기 전망에서 BSI지수가 120으로 상승하고 있어 점차 호전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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