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제주發 '별따기'…특별기 추가투입해야
연휴 항공편 좌석난이 되풀이되고 있다. 네군데 저가항공사 등 항공사가 6개사로 늘고 임시편을 투입하고 있지만 특정일, 특정시간대에 몰리는 수요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24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실질적인 연휴가 시작되는 이달 26일 금요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3월 1일 월요일까지 4일간 모두 7만 6000여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6일과 27일 제주도착 항공편은 모두 예약이 끝난 상태며 관광호텔 객실은 70∼80%, 골프장 75∼85%, 렌터카 70∼90% 등의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연휴 마지막날인 다음달 1일 제주 출발편은 좌석 구하기는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다. 항공사들이 연휴 기간 정기편(제주도착 기준) 545편 외에 특별기 25편을 투입하지만 임시편은 이미 좌석이 동났다.
승객이 몰리는 1일 대한항공 4편을 비롯해 항공사들이 특별편 11편을 투입했지만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 때문에 항공사와 여행사에는 임시편 좌석 문의가 쇄도해 업무가 마비될 정도다.
이번 연휴에는 정월대보름 들불축제가 열릴 예정이어서 이를 즐기고 골프와 한라산 등반, 제주 올레 걷기 등에 나서려는 가족단위 관광객과 소규모 단체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개학을 앞두고 있어 타 지방 대학 입학과 개강에 맞춰 나가려는 도내 학생들도 몰리면서 좌석 난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의 특별기 추가 편성 등 스케쥴 조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항공사 관계자는 "연휴 때 특정일과 특정시간대에 승객이 몰리다보니 어쩔 수 없다"며 "공(空)편을 운항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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