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다시 1700원대…가스요금 ↑
국내선 유류할증료 6600원으로 올라
자동차 휘발유값 오름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가스요금과 항공료 유류할증료도 덩달아 오른다. 국내선 유류할증료 6600원으로 올라
지식경제부는 다음달 1일부터 가스요금을 원가에 연동시키는 제도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6월말 인상 이후 8개월 만이다. 미수금을 보전 한다는 차원에서 요금도 일정 수준 인상될 예정이다. 인상폭은 지난해 평균 인상률인 7.9% 수준보다 소폭 낮은 5% 수준으로 집계됐다.
연동제는 2개월간 원료가격 변동분을 반영하는 형태로 5월부터 실제 요금에 적용된다.
오는 3~4월 국내 항공사들의 국내선 유류할증료(항공유에 연동돼 물리는 추가요금)도 6600원(이하 부가세 포함)으로 오른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오는 3월 1일부터 4월 30일(발권일 기준ㆍ편도)까지 적용할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기존 5500원에서 6600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대형 항공사와 함께 저가항공사들도 일제히 유류할증료를 인상한다.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도 유류할증료를 5500원에서 6600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유류할증료는 2개월 항공유 평균 가격을 한 달 후에 반영하는 방식이어서 지난해 12월~지난 1월 평균 가격을 올 3~4월에 적용한다. 국내 항공사들은 국내선의 경우 갤런당 120센트(싱가포르 항공유 가격)부터 유류할증료를 부과하고 있다.
휘발유 값도 소폭 상승했다.
24일 현재 제주지역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리터당 1700.33원으로 지난 주(1683.05원)보다 17원 가량 올랐다.
전국 평균 1680.01원보다 20원 비싸고 서울(1737.43원)에 이어 가장 높다.
자동차경유 가격도 리터당 1459.02원으로 지난 주(1436.52원)보다 23원 가량 올랐다.
석유공사는 최근 국제유가가 경기회복에 대한 엇갈린 전망과 미국 석유재고 변동 등의 영향으로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가격도 현 가격대 수준에서 소폭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첫주부터 지난 1월 넷째 주까지 정유사별 주유소 판매 가격을 비교한 결과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높은 편이었고 현대오일뱅크와 에쓰오일은 비교적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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