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한방약초 산업까지 제주 홀대
[사설] 한방약초 산업까지 제주 홀대
  • 제주타임스
  • 승인 201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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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 당근 무 등 과잉생산으로 가격형성과 판로대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작물의 대체작목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한방약초’재배를 대체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한 행정당국의 계획에 정부가 찬물을 끼얹고 있다.

서귀포시는 양배추 당근 무 등 과잉생산 농산물의 대체 작목으로 당귀 천궁 황기 강활 작약 등을 선정할 계획을 세웠었다. 이에 따라 올해 사업비 1억5000만원을 투자 75ha에 약용작물 계약재배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과잉생산 농작물의 생산량을 조절하고 새로운 농업소득 작목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다. 정부도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 한방약초 사업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오는 2014년까지 포괄보조금을 포함해 26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각 지자체에 한방약초 재배 사업비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강원도 평창군과 충북제천시 등 10개 자치단체를 한방약초사업 지원대상으로 지정했다.

그러면서도 정작 지난 2007년부터 한방약초 사업을 추진해온 서귀포시는 이번 한방약초 사업지원에서 제외시켜 버렸다.

한라산을 중심으로 2000여종이 넘는 다양한 약초 식물이 자생해 한방약초 산업 육성의 최적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는데도 정부가 이를 외면, 지원 대상에서 제외시켜 버린 것이다.

제주도로서도 의료관광 휴양지 추진 등 의료산업을 관광산업과 연결시키려는 계획을 추진 중 이어서 한방약초 산업 육성은 이와 무관치 않는 것이다.

그런데도 정부가 이런 지역실정이나 여건을 외면해버린 것이다. 또 하나의 지역차별이 아닐 수 없다. 한방약초 산업 관련 제주지원 대책을 주문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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