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곳 총 적자액 1억5600만원…남수각, 손실 가장 커
최초 30분 무료 및 관리인력 과다 탓…개선방안 강구 필요
최초 30분 무료 및 관리인력 과다 탓…개선방안 강구 필요
제주시 직영 공영유료주차의 절반 가량이 적자 운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제주시가 도의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제주시 직영 공영유료주차 15곳 중 7곳이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다.
이들 주차장의 총 적자액은 1억5600여만원으로 주차장별로는 남수각주차장이 5148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일주차빌딩 4289만원, 신제주로터리주차장 2565만원, 병문천주차장 1647만원, 동문주차빌딩 1018만원, 고산동산주차장 674만원, 인제주차장 272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일부는 수입으로 인건비조차 충당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주차장의 적자 발생 요인은 최초 30분 무료 및 관리인력 과다 등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운영방법 개선과 함께 관리인력 재배치 등 효율적인 관리방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남수각과 제일주차빌딩의 경우 주차면수 91~91면에 관리인력이 4~5명이나 배치돼 있어 과잉 인력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병문천주차장은 인근의 옛 제주대병원이 지난해 3월 아라동으로 이설하면서 이용 차량이 급감했다.
제주대병원 이설 전에는 연간 500만원의 순수익이 발생했으나 이설 이후에 적자액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이 주차장은 결국 내달부터 관리인력을 배치하지 않고 주차요금을 이용자들의 양심에 맡기는 ‘양심주차장’으로 운영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매년 고질적인 적자를 기록하는 공영유료주차장에 대해 근본적인 문제점을 파악해 개선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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