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훔치려다 미수에 그치자 ‘불’
오토바이 훔치려다 미수에 그치자 ‘불’
  • 한경훈
  • 승인 2010.02.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철없는 10대' 7명 검거…지하주차장 화재로 수억 재산피해
가출 상태에서 오토바이를 훔치려다 미수에 그치자 불을 질러 수억원의 재산피해를 입힌 철없는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17일 현조건조물 방화와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M군(17) 등 3명을 구속하고, P군(17) 등 4명에 대해선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입학 예정인 이들은 지난달 27일 오후 9시쯤 제주시 노형동 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져 있는 오토바이를 훔치려다 시동이 걸리지 않자 연료통을 부수고 흘러내린 휘발유에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주차장에 주차해 있던 오토바이 5대와 승합
차와 함께 주차장의 천정 및 벽면 일부와 전기배선기 등이 불에 타는 등 3억원 가량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들은 또 지난달 15일 오전 2시쯤 제주시 소재 모 빌라 주차장에 세워진 K씨(41)의 50cc급 오토바이 1대를 훔치는 등 지금까지 총 7대의 오토바이(28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를 조사하던 중 오토바이 백미러에 남아 있던 지문을 채취, 신상명세를 확인하고 이들을 검거하게 됐다.

경찰은 이들이 가출한 상태에서 오토바이를 훔치고 차량털이를 해왔다고 진술함에 따라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