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복수와 증오
[나의 생각] 복수와 증오
  • 제주타임스
  • 승인 201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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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살아가는 사회는 복잡 다양하다, 복잡한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공공의 질서를 유지해야 한다. 그래서 국가가 입법, 사법, 행정의 법제도에서 국민의 생활하는데 불편이 없게끔 해야 한다.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조직과 단체, 나와 너, 긍정과 부정, 좌와 우, 집단적 이기와 배타, 베풂과 나눔 질적인 삶을 추구해서인지 계층간, 지역간, 주관적 이념의 갈등은 더한 것 같다. 민주주의 성숙은 타협과 대화다. 하지만 대안이 없는 갈등은 아집이다.

빠른 변화의 민초의 인심에 귀 기울려야 할 우리의 정치 현실은 답보상태의 제자리도 아닌 퇴보되고 있는 모습으로 보이는 것은 왜일까? 걱정이 아닐 수 없다. 국민들이 속앓이는 안중에도 없다. 잔잔한 바다가 국민임에 바다 위에 떠있는 배가 정치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마냥 잔잔할 수만은 없는 바다임을 알았으면 한다.

득과 실, 좌와 우, 여와 야의 실용과 이념의 논리로 민의를 위해 일한다면서 정당정치의 기싸움에 국민들이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어린이들 앞에서 찬물도 조심해서 먹으라는 말이 있듯 국가 중심의 정치가 집단적 기싸움에 지방의회마저 그 본을 볼 것 같아 염려스럽다. 우리나라 정치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민의를 외면함은 투표가 끝나는 그 순간부터 달아 지는 모습은 참으로 안타깝다.

오죽 했으면 국회의장의 신년사에 정치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서고 국민이 행복해질 수 있다는 당연한 사안임에도 의미심장한 말을 했겠는가. 국가의 지도자들이 해서는 안 될 추태에 실망스러운 소리다. 정치의 패거리인양 막가파의 행동에 개탄스럽다. 대화와 타협은 아량 곳 하지 않은 모습이다.

우리의 경제성장이나 우수한 두뇌 인력에 세계가 우리를 부러워하는데 유독 정치 집단만은 그렇지 않다는 조롱을 받아야 하는지 통탄 할 일이다. 국가와 국가의 경쟁력에 소진해야 할 사안들을 우리끼리 상생이 아닌 저의들 끼리 싸우는 개싸움을 보는 것 같아 참으로 개탄스럽다.

위기를 기회로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텐데 지난 십년, 되찾은 십년 정권탈환에만 집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상대의 잘되는 것을 못 봐 주는 내 것이 안 되는 데 네 것도 돼서는 안되 하는 심술에 우리의 국민성의 한계인 듯 싶다.

탈무드의 복수와 증오의 일면을 시사해본다, 두 친구 중 한 친구가 낫을 빌려달아 했는데 빌려주지를 않았다, 어느 날 상대 친구가 말을 빌려 달아 찾아 갔었다. 말을 갖고 있는 친구는 네가 나에게 낫을 빌려주지는 않았지만 말을 빌려주면서 말을 빌려 주지 않은 것은 복수지만, 말을 빌려주는 것은 증오라고 했던 말 의 의미를 곱씹어 볼 대목이다. 내가 이랬을 적에 너는 어떠했느냐는 복수는 아닌 듯 싶다. 비록 생각은 다르지만 민의를 위해 서로 대화하고 타협을 해야 할 것이다.

국민들 앞에서 상생을 역설 하면서 명분 찾기에 급급한 집단의 실리에 부합 하지 않으면 국민도 안중에 없다는 것은 아닌 듯 싶다. 주관적인 뜻을 관철 시키려는 물리적 행동은 입법부가 법을 유린 하는 행패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참으로 비통한 심정이다.

강  영  수
제주시 우도면 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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