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알맹이 없는 ‘친환경 녹색 관광‘
[사설] 알맹이 없는 ‘친환경 녹색 관광‘
  • 제주타임스
  • 승인 2010.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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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녹색 관광’은 제주관광산업 발전의 핵심전략이다. 도가 1000만명 관광객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마련한 제주관광선진화 전략의 핵심이 ‘친환경 녹색 관광’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가 최근 발표한 제주관광선진화 전략은 겉은 ‘친환경 녹색관광‘이라고 그럴듯하게 포장했으면서도 추진 내용은 이전의 제주관광 발전전략을 재탕 삼탕 했거나 알맹이 없는 말뿐인 전략이라는 비판을 받기에 충분하다.

고작 내놓은 것이 고비용.불친절 해소 전략보고회, 전도민 관광 요원화와 친절운동, 친환경 녹색관관 육성 등 하나마나 한 당연한 이야기를 나열해놓은 것에 불과하다.

고비용.불친절 해소나 전 도민 관광 요원화와 친절운동은 수 십 년 전부터 되풀이 되어온 제주관광의 구호다, 친환경 녹색관광 육성의 경우도 구체성이 결여됐다.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올레 길’을 활용하는 방안이 고작이다.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연도별 친환경 녹색관광 추진 프로그램은 보이지 않고 관념적 구호만 요란한 것이다.

물론 가파도에 전기자동차를 도입해 ‘탄소 제로섬’으로 만들겠다거나 제주올레길 인근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접목해 생태관광자원으로 개발한다고 하지만 뜬 구름 잡기 식 전략이나 다름없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의 녹색관광 정책이나 답습하고 끌려가기 보다는 제주만의 독특한 관광개발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하여 이를 한국의 녹색관광 모델로 삼겠다는 지역특화 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중앙정책 따라잡기만으로는 제주의 진정한 가치를 높일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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