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연휴지만 8만2천명 입도
한은, 설 자금 작년比 24% ↑ 715억 풀어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를 앞둬 귀성 행렬이 시작되고 재래시장과 유통업계가 활기를 띄고 있다. 한은, 설 자금 작년比 24% ↑ 715억 풀어
12일 제주공항은 이날 특별기 8편을 포함해 도착편 148편이 운항된 가운데 귀성객과 관광객 등 2만6000여 명이 하늘과 뱃길을 이용해 제주를 찾았다.
오는 15일까지 설 귀성객과 관광객은 8만2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6만1000여명보다 33.7% 증가한 수치다.
12일과 13일 제주 도착 국내선 항공편(5만4100석)은 모든 좌석이 동이 났다.
연휴 마지막날인 15일 제주 출발 항공편도 거의 매진됐다.
하지만 대부분 귀성객과 가족 단위 개별 휴양관광객이어서 관광호텔과 골프장, 렌터카 예약률은 50%를 밑돌고 있다.
제주공항 안내데스크 직원과 보안검색도우미들은 한복을 입고 귀성객과 관광객을 맞이했다.
12일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제주시 오일장을 비롯한 재래시장과 대형마트, 농협 직거래 장터 등엔 설 제수용품과 선물을 구입하려는 인파로 북적거렸다.
시내 각 은행 점포들엔 세뱃돈으로 사용할 신권을 교환하려는 발길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
한국은행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열흘 동안 도내 금융기관을 통해 공급한 설 자금은 715억원으로 전년(576억원) 대비 139억원(24.1%) 증가했다.
올해 설 연휴가 지난해보다 하루 줄어든 사흘 간이지만 화폐순발행액(발행액―환수액)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6월부터 발행을 시작한 5만원권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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