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공도서관 경제적 가치창출 높다
한국 공공도서관 경제적 가치창출 높다
  • 고안석
  • 승인 201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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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서비스 투입산출지표 값 3.66

한국의 공공도서관의 경제적 가치창출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09년 8월부터 2010년 1월까지 성균관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수행한 정책연구인 <공공도서관의 경제적 가치 측정 연구> 조사 결과, 우리나라 공공도서관 서비스의 투입산출지표(ROI:Return to Investment) 값이 3.6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말은 국내 공공도서관에서 투입한 예산이 1000원이라고 가정한다면, 이에 대해 평가된 경제적 가치는 약 3660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전국을 대표하는 조사대상 표본도서관으로 선정된 22개 주요 공공도서관 이용자 1200여명을 대상으로 공공도서관의 대표적 서비스인 정보자료 이용, 시설 이용, 프로그램 이용에 대한 이용가치를 측정하는 조건부가치측정법(CVM: Contingent Valuation Method)을 통해, 도서관 시설 및 서비스를 실제 이용한 경험이 있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지불의사액(WTP:Willingness to Pay)을 직접 조사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이번 연구에서 측정된 우리나라 공공도서관의 ROI 값은 해외 주요 선진국의 조사 사례와 비교해,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와 유사한 방법으로 경제적 가치를 측정했던 영국 국립도서관(British Library)은 4.40, 호주 New South Wales주 공공도서관은 1.36, 미국 St. Louis주 공공도서관은 3.75의 ROI 값이 각각 산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도서관의 평균 ROI 값은 5.42, 비수도권의 평균 ROI 값은 2.48로 조사돼 인구밀집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도권의 투입산출지표가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서관 규모별로 중규모 도서관(4.06)의 ROI가 대규모 도서관(3.58) 및 소규모 도서관(3.90)보다 약간 높게 산출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연구를 통해 나타난 국내 공공도서관의 경제적 가치가 선진국에 비해 떨어지지 않은 것은 공공도서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수준이 많이 향상됐을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도서관에 대한 인식과 활용 수준이 그만큼 높아졌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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