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의 위원회 간담회…도내 中企 애로사항 봇물
도내 기업들이 물류비 부담과 우수 인재 구인난에 허덕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현승탁) 산하 중소기업.지역경제.유통물류.국제통상.조세금융 5개 위원회는 9일 상의 회장단을 비롯한 각 위원회 위원장, 기업체 대표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청 관계자들을 초청, 2010년도 제1차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 고추월 월자포장 대표는 “지역기업은 내수의 한계를 수출로 극복하려 하지만 물류비 부담에 한계를 느낀다”며 물류비 지원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고용문 동방건설 이사는 “중소기업 외국어 통번역 지원사업은 민간기관에 맡겨 무료 통번역 지원센터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김영후 농업회사법인 제우 대표는 “일자리 창출에 앞서 화북, 토평 등 3개 농공단지의 육성 시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대환 대경엔지니어링 대표는 “서귀포항 활성화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송형록 우일상상 대표는 “제주지역 인재육성 시책에 대한 구체적이고 획기적인 계획이 없다”며 인재 육성과 관리에 대한 도 차원의 계획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강승수 제주도 지식경제국장은 “관련 부서와 적극 협의해 규제완화와 제도개선 등을 통해 기업경영 애로를 해소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승탁 회장은 “최근 경제 주요지표가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이러한 신호가 단지 지난해 경기부양책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일수 있다”며 “경기가 재차 하락하지 않도록 재정, 금융, 세제 등 여러 분야에서 기업지원 정책기조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상공회의소는 오는 19일 건설위원회, 22일 관광.운수 위원회를 열고 업계의 애로사항을 수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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