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도서지역 중학교의 한 동문 선배가 8년째 졸업식 때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전달, 잔잔한 감동.
3일 추자중학교(교장 허군진)에 따르면 이 학교 17회 졸업생인 조승관씨(53)가 지난 2일 열린 제53회 졸업식에서 9명의 졸업생에게 총 5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
조씨는 지난 2003년부터 해마다 모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왔는데 지금까지 후배들에게 전달한 장학금만 2450만원.
서귀포시에서 민물장어 식당을 운영하는 조씨는 30여년 전 고향을 떠나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자수성가한 인물로 알려져.
특히 이날 졸업식에서는 동문 선배와 추자지역 기관.단체에서도 255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해 졸업생 18명 모두가 장학금을 받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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