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학부모 부담 완화 및 사회통합 분위기 조성 차원
중․고등학교 입학시기를 맞아 서민 가정이 교복 마련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3일 제주시에 따르면 요즘 학생 교복값은 25만~30만 원선으로 웬만한 성인 양복값과 비슷하다.
최근 경기불황으로 일부 남성정장 가격이 10만~20만원대까지 내려간 것과 비교하면 교복가격이 양복 값보다 비싸다고 학부모들이 하소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주시가 학부모들의 교복 마련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교복 물려주기 범시민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중․고교 졸업생과 성장기 청소년들의 체형에 맞지 않게 된 교복․체육복 등을 모아서 필요로 하는 신입생 등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일을 대대적으로 펼치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관내 중․고교와 시민들에게 운동의 취지를 적극 홍보, 참여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수집된 교복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계층의 학생들에게 우선 제공할 방침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교복 물려주기 운동에 대해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근검절약 하는 제주 고유의 ‘냥정신’을 사회적으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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