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인 10명중 3명 1년 독서량 한권도 안돼
한국 성인 10명중 3명 1년 독서량 한권도 안돼
  • 고안석
  • 승인 2010.0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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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 10명중 3명 정도는 1년동안 책 한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생들은 연령이 높을수록 독서의 비중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2009 국민독서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1000명)과 초·중·고생(3000명)을 대상으로 가구방문을 통한 개별 면접조사와 학교방문을 통한 설문조사로 실시됐다.

이번 실태조사는 통계청에서 국가승인통계로 승인한 종합적인 국민 독서지표 조사로, 한국출판연구소가 대행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1년(성인) 또는 1학기(학생) 동안 1권 이상의 책(일반도서)을 읽은 사람의 비율을 나타내는 독서율은 성인 71.7%(2008년 72.2%), 학생 93.7%(2008년 89.1%)로 조사돼 성인 10명중 3명 정도는 1년 동안 1권의 책도 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독서량은 성인 10.9권(2008년 11.9권), 학생 16권(2008년 14권)으로 나타나, 성인의 독서량은 전년도에 비해 약간 감소한 반면, 학생의 독서량은 1994년 조사 이래 가장 많은 독서량을 기록했다.

성인 독서량 변화를 보면 1994년 9.5권에서 2004년 11권, 2007년 12.1권으로 상승 곡선을 그렸지만 2008년에 와서는 11.9권으로 하락세를 보이다 작년에는 10.9권으로 최고 정점이었던 2007년에 비해 1.2권 정도가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학생인 경우 1994년 14.5권에서 2004년 11.8권으로 급락했다 2007년 13.5권으로 반등했다. 독서량 증가는 2008년에도 지속돼 14권으로 상승했고, 2009년에는 16권으로 1994년 최고치를 1.5권 경신했다.

성인의 독서시간은 평일 28분, 주말 29분(전년대비 1분 감소), 학생은 평일 45분, 주말 50분(전년대비 2~4분 증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 독서시간은 나이가 어릴 수록 점차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인 경우 56분으로 독서시간이 가장 많았으며, 중학생 40분, 고등학생 38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가 활용시 독서의 비중은 성인의 경우 7순위, 초등학생인 경우 4순위, 중학생 6순위, 성인 7순위, 고등학생 8순위로 나타나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여가활동에서 독서의 비중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서경향은 성인인 경우 문학서적이 41.3%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 실용/취미(23.2%) , 교양(15.3%), 만화/무협지(6.4%) 순이었으며, 중․고등학생은 문학(43.4%), 만화/무협지(23.1%), 실용/취미(19%), 교양(13.5%)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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