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ㆍ나트륨 ㆍ마그네슘 등 무기질 성분 높아
제주의 산림지대에서 채취한 고로쇠 수액이 본격적으로 시판되고 있다.
제주한라산고로쇠영농조합법인(대표 백희철)은 제주시로부터 허가를 받아 한라산 해발 400m가 넘는 산림지대에서 채취한 고로쇠 수액을 지난 21일부터 ‘제주한라산 골리수’란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성분을 분석할 결과 이 고로쇠 수액은 당 함량이 2.0%로 다른 지역에 비해 0.7∼0.3%포인트 높았고 칼슘, 나트륨, 마그네슘 등 무기질 성분도 다른 지역보다 최고 6배 이상 많았다.
이 고로쇠 수액의 가격은 1ℓ당 3000원선으로 주문을 받아 택배로 배달된다.
조합과 판매계약을 맺은 하귀농협 하나로마트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백희철 대표는 “지난해 초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목장지대에서 고로쇠 수액을 시험 채취한 결과 상품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며 “지방정부가 고로쇠나무 자원을 조사하고, 인공조림과 사업 지원 등을 통해 지역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로쇠나무는 해발 400m 이상 고지대에 자생하는 단풍나뭇과 활엽수로, 고로쇠 수액은 칼슘, 마그네슘 등 미네랄 성분이 일반 물보다 30배 가까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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