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기대감은 여전한데…
경기회복 기대감은 여전한데…
  • 임성준
  • 승인 201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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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지수 상승…계층간 응답 엇갈려
"지갑 열겠다"…취업기회 전망은 부정적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전달과 비슷한 수준으로 기준치를 웃돌아 소비심리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28일 한국은행제주본부가 최근 도내 173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19로 전달보다 1p 상승했다. 전국 평균 113보다 6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 소비심리 조사에서 현재생활형편 CSI(소비자동향지수)는 97로 전월보다 2p 하락했다. 생활형편전망 CSI는 106으로 전달과 같았다.

현재생활형편이 나쁘다는 응답이 많았지만 앞으로 형편이 나아질 것이란 응답은 그렇지 않다는 응답보다 많게 나타난 것이다.

가계수입전망 CSI는 102로 전달보다 1p 상승했다.

월 소득 100만원 이하 저소득계층은 전달보다 부정적인 응답이 증가한 반면 나머지 계층은 낙관했다.

소비지출전망 CSI(110→113)도 소폭 상승했다.

교육.의료보건.의류비는 늘고 여행.외식.교양.오락.문화비는 줄 것이란 응답이 더 많았다.

모든 소득계층에서 소비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경기판단 CSI(108→111)와 향후경기전망 CSI(122→123)는 모두 소폭 상승, 경제회복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모든 소득계층에서 낙관적인 가운데 300만원 이상 고소득층에서 긍정적 기대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기회전망 CSI는 전달보다 2p 상승한 99이지만 기준치를 밑돌아 취업에 대한 불안 심리를 보여주고 있다.

월 200만~300만원 소득계층만 낙관적인 반면, 저소득층과 고소득층 모두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물가수준전망 CSI는 132에서 139로 큰 폭으로 상승,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저축 전망 CSI는 98에서 104로 기준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상승한 반면, 부채 전망 CSI는 98로 기준치를 밑돌았다.

한은제주본부 관계자는 "제주지역 소비장동향지수는 개별 구성지수 대부분이 전달보다 상승하며 전국 지수보다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어 도내 소비자들의 긍정적 심리가 여전히 전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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