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제주도지사(회장 송무훈)가 내달 28일까지 40일간 사랑과 봉사의 인도주의 활동을 위한 집중모금 활동에 나선 가운데 ‘작은 나눔 큰 사랑’을 실천하려는 도민들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지사는 적십자회비 모금운동 7일째인 지난 27일 현재 1억원을 모금, 올해 목표액(5억7000만원) 대비 18%의 실적을 올렸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개인 및 기관단체들이 적극적으로 정성을 모아주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시 건입동에 거주하는 김 모 할아버지의 경우 3년 전부터 매해 10만원씩을 기부하고 있다.
김 할아버지는 몸이 좋이 않은 수술을 받는 과정에서 안정적인 수혈 공급으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 것이 계기가 돼 취약계층을 돕는데 쓰이는 적십자 회비를 꾸준히 기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제주시 구좌읍과 서귀포시 남원읍은 마을 회의를 통해 공동 납부를 결정, 현재 납부율이 각각 104.2%와 105.2%를 기록하는 등 모금 목표를 초과 달성, 귀감이 되고 있다.
일도2동(58%), 일도1동(38%), 대정읍(37%), 삼도1동(30%) 등도 평균보다 높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
제주적십자사 관계자는 “2007년~2009년 3개년 동안 제주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모금목표를 달성해 제주도민의 ‘수눌음정신’을 널리 알렸다”며 “올해도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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