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겨울철 낙상사고 3배, 노년기 특히 조심”
[나의 생각] “겨울철 낙상사고 3배, 노년기 특히 조심”
  • 제주타임스
  • 승인 201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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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은 유난히 춥다. 이상기온으로 제주지역에 최근 많은 눈으로 인하여 도로가 결빙되어 출?퇴근 및 일상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도로 결빙 시 낙상사고가 평소보다 증가한다. 특히 골다공증과 만성질환 등으로 뼈가 부실한 노년기에는 가볍게 넘어져도 골절 위험이 크게 따른다. 노년 낙상의 10%가 부상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그중 절반은 골절이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분석도 있다.

낙상에 따른 큰 골칫거리는 엉덩이 관절 골절이다. 엉덩이 관절 골절이 생기면 깁스를 한 채 한 달 이상 누워 있게 된다. 그러면 활동 부족으로 골다공증이 더욱 악화되고, 혈액 순환도 느려져 뇌졸중 심장병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호흡기능과 면역력 저하로 폐렴도 흔히 생긴다. 갈수록 근력 과 영양수준도 떨어져 골절 치료가 끝나더라도 전신쇠약 상태가 되기 십상이다. 이 때문에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최대 복병으로 낙상을 꼽니다.

예방대책으로 빙판길 낙상사고를 줄이려면 첫째, 보폭을 평소보다 10%~20% 줄일 것. 둘째, 굽이 낮고 미끄럼 방지 밑창 신발을 신을 것. 셋째, 옷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걷지 말 것. 넷째, 응달진 곳을 피해서 걸을 것. 넷째, 움직임을 둔하게 하는 무겁고 두꺼운 외투는 피할 것. 다섯째, 넘어지려고 하면 무릎을 주저앉으면서 옆으로 구를 것. 여섯째, 진정제 항우울제 수면제 등 어지럼 유발 약물 복용자는 외출을 삼가 하므로써 빙판길 낙상사고를 줄 일수 있다.

사고 후 응급조치로는 다친 부위가 부었을 때는 냉찜질이 효과적이다. 온찜질은 혈액순환을 증가시키고 관절 속의 효소 활동이 활발해져 통증이 심해지고, 염증이 심해 질 수 있다. 냉찜질은 비닐주머니에 얼음을 넣고 수건으로 한 겹 싼 뒤 부어 있는 부위에 대고 가볍게 문지른다. 2, 3일간 냉찜질을 했는데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관절이상을 의심해야 하며, 전문치료가 필요하다. 살짝만 눌러도 통증이 심할 경우, 골절의 가능성이 크므로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문  영  진
서부소방서 소방행정과 소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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