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에…국제 규격 갖춰
제주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제 규격을 갖춘 폴로 경기장이 오는 5월 문을 연다.
제주도는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일대 21만3000㎡에 제주폴로승마리조트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는 ㈜한국폴로컨트리클럽(대표 이주배)이 150억원을 들여 축구장 3배 크기인 5만4000㎡ 규모의 국제 폴로경기장을 이달 말 준공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폴로경기장은 국제 규격의 폴로경기장 외에 4000㎡ 규모의 실내경기장, 직원 숙소, 마방 등을 갖추고 5월 개장할 예정이다.
국내에 국제 규격의 폴로경기장이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폴로컨트리클럽은 5월에 개장을 기념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일본, 아르헨티나, 요르단 등이 참가하는 국제 폴로경기를 개최할 예정이다.
폴로경기는 옥외 잔디밭에서 4명으로 구성된 2개 팀이 각각 말을 타고 ‘말렛’이라 부르는 스틱으로 볼을 쳐서 상대편 골문에 넣어 승부를 겨루는 경기로, 1900~1939년에는 올림픽 공식경기였다.
세계폴로연맹(FIP)에는 아시아 27개국, 유럽 24개국, 미주 24개국, 아프리카 16개국 등 모두 91개국이 회원으로 등록됐고 우리나라는 2006년 5월 가입했다.
㈜한국폴로컨트리클럽는 2007년부터 제주폴로승마리조트 조성사업에 들어가 2012년까지 모두 593억원을 들여 폴로경기장과 실내승마장을 비롯해 숙박시설(24동 63실), 승마주로, 축구경기장, 수영장, 테니스장 등을 갖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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