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이그, 저귓것’ 시사회 열려
영화 ‘어이그, 저귓것’ 시사회 열려
  • 고안석
  • 승인 2010.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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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8일 제주시 아라동 소재 간드락 소극장서

순수 도내 영화인들의 땀과 노력으로 일군 독립장편영화 ‘어이그, 저귓것’ 의 시사회가 오는 2월8일 저녁 7시 제주시 아라동에 위치한 간드락 소극장에서 열린다.

이 작품은 제주독립영화협회의 공동대표이기도 한 오경헌 감독과 회원들이 스태프로 참여해 만든 장편영화로서 2009년 9월 일본에서 열린 제26회 후지쵸 후루유 한일해협권영화제에서 그랑프리와 영상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또한 2009 서울독립영화제에 초청돼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받은 작품이다.

오 감독은 󰡒발전이라는 이름아래 훼손되어지고 있는 고유정서와 생활의 패턴들이 가슴 아프다󰡓면서 󰡒관광의 섬이라는 강요아래 제주인의 삶은 여전히 자연보다 무관심한 대상이며, 어쩌면 우리 모두가 귓것 닮은 삶 속에 해매이고 있지 않는가?󰡓라고 반문한다.

오 감독은 그러면서 󰡒<어이그 저 귓것>은 <어이그 저 바보같은 녀석>이라는 의미를 내표하지만 더 나아가서는 귓것은 귀신의 것, 혹은 귀신이 데려가 버려야할 바보같은 녀석이라는 의미도 함께 지닌다. 예술한다는 우리 모두가 <귓것>이 아닐까󰡓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제주의 사투리와 노동요가 어우러진 이 작품은 제주사람들의 삶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줄거리

=마을의 조그만 점빵을 풍경으로 이뤄지는 사건들.

술만 마시면 평상에 누워 잠을 자는 하르방과 매일 다투는 점빵 할망. 서울에서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되어 고향에 돌아온 노래하는 용필이.

그에게 기타를 배우려고 쫓아다니는 뽕똘과 댄서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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