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무단횡단, 오토바이 사고 등…경찰 초긴장
새해 초부터 사망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 사망 교통사고가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불감증에 의한 사고여서 대대적인 교통안전 캠페인 등 특단의 예방활동이 요구되고 있다.
올 들어 도내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9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2명보다 7명(350%)이 더 숨졌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이들 사망 교통사고가 대부분 무단횡단 및 오토바이에 의한 사고라고 밝혔다. 차 대 사람 5건 중 4건이 무단횡단 사망 사고였고, 1간은 횡단보도 사망 사고였다.
또, 차 대 차 사고 3건은 모두 오토바이에 의한 사망 사고였다.
법규 위반별로는 안전운전 불이행이 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신호위반 1건, 보행자 보호 불이행이 1건이었다.
특히 사망 교통사고 시간대와 사망자의 연령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사망 사고 시간대는 오후 6시~8시 사이가 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오전 6시~8시 1명, 오후 2시~4시 1명, 오후 8시~10시 사이에 각각 1명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더욱이 9명의 사망자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이 5명이나 차지했으며, 오토바이 사망자 3명 중에 2명은 무면허 운전 사고였다.
무엇보다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이행과 해질녘 시간대 노인들이 도로를 무단횡단하지 않도록 하는 교통안전 지도가 절실하다.
이와 함께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난폭운전과 무면허로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행위도 집중 단속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제주지방경찰청 안전계(계장 김상범)는 22일 ‘교통사망사고 예방활동 강화대책’을 내놨다.
이에 따르면 출.퇴근 시간대 및 보행자 교통사고가 잦은 초저녁 시간대와 새벽 시간대에 음주운전, 무면허운전, 오토바이 안전모 미착용, 무단횡단 등 교통법규 위반 행위에 대해 강력히 단속키로 했다.
더욱이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무단횡단 금지 등 교통안전교육을 집중 실시하고, 노인정과 교통경찰관이 1 대 1로 결연해 교통안전 지도를 펴는 한편 노인용 야광모자, 야광조끼, 야광지팡이도 지속적으로 배부키로 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