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값 호조로 홍수출하 '우려'
감귤값 호조로 홍수출하 '우려'
  • 고창일 기자
  • 승인 2004.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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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시장가격-1만3천~1만4천원대…작년대비 2배 증가

감귤값 호조에 따른 홍수출하가 우려되고 있다.
22일 제주도가 집계한 최근 도매시장 가격동향을 보면 지난 17일 15kg 당 1만3300원을 비롯 18일 1만3700원, 19일 1만4300원, 20일 1만4600원 등으로 7000~8000원선대를 유지했던 2002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정도 높을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좋은 시세를 나타낸 지난해와 근접한 수준이다.

이에 도내 농가 등은 출하물량을 급격히 늘리는 추세로 지난 16일 3280t에 이어 17일 3559t, 18일 4443t 등으로 1일 적정 출하량인 3500t을 넘겼다.
더욱이 20일 5060t을 기록, 출하물량 조절 대책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도 감귤 당국은 이와 관련 “철저한 품질관리와 비상품감귤 차단으로 이달 들어서도 감귤가격이 상승세에 있다”고 전제 한 뒤 “반면 이를 의식한 농가에서 출하물량을 급격히 늘릴 경우 과잉공급에 의한 수취가 하락이 예상된다”면서 “감귤출하연합회 등과 후속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 감귤 당국은 종전 15kg 상자로 출하되던 형태에서 올해는 80% 이상 10kg, 5kg 등 소포장상자로 바뀐 점, 1kg망사 포장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 신장세 등도 감귤가격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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