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삼다수’ 브랜드 활용 신중해야
[사설] ‘삼다수’ 브랜드 활용 신중해야
  • 제주타임스
  • 승인 201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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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가 주류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면서 제주에서도 전국 막걸리 시장을 겨냥한 ‘고급 막걸리 제조ㆍ판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먹는 샘물 ‘삼다수’ 생산시설이 들어선 교래리 주민들이 전국 명품 브랜드로 자리 잡은 ‘삼다수’를 등에 업고 ‘삼다수 막걸리’를 제조해 전국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 마을 주민130가구 가운데 60여가구가 지역특산 작물인 보리를 활용해 ‘삼다수 막걸리’란 상호로 고급막걸리를 제조해 판매한다는 것이다.

삼다수의 높은 브랜드인지도를 활용해 지역주민 수익사업을 벌이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같은 계획이 도외 유명주류제조 업체가 교래주민들의 사업 파트너로 결정되면서 ‘삼다수’ 명칭 사용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육지부 특정 주류제조 업체에 ‘삼다수’명칭 사용을 동의할 수 없다는 삼다수 생산업체의 입장과 도내 막걸리 제조판매 업체들의 반발 때문이다.

 ‘타시도 특정 대형 주류제조 업체가 참여해 ’삼다수‘라는 이름으로 막걸리를 제조ㆍ판매 할 경우 도내 영세업체들이 몰락할 것’이라는 등의 이유에서다. 사실 ‘삼다수’는 제주의 고유 브랜드라 할 수 있다.

제주를 대표하는 공기업의 고유 상호를 개열 기업이나 공적 연관이 없는 타지 개인 업체가 사용하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삼다수 막걸리’를 제주의 명품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서는 제주의 토종 막걸리 제조업체와 교래 주민들이 제주개발공사의 동의와 이해를 통해 컨소시엄 방식으로 합동양조해서 운영하는 방안 등 ‘삼다수’ 브랜드 활용과 관련한 지혜를 짜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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